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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산달로스의 행보
MBTI가 당신의 인생을 침범하게 두지 말라 본문
MBTI가 당신의 인생을 침범하게 두지 말라 - 나의 가치관과 생각
MBTI란 무엇인가?
MBTI는 심리유형검사 중 한 가지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지표이다. 우리나라에서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 와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MBTI검사는 행위 자체도 가지고 있는 영향력도 상당히 재미있다. 오늘은 이 성격유형검사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겠다.
MBTI가 유행하게 된 이유
내 기억으로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할 때 즈음 MBTI유형 검사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자택에서 격리를 하며 언택트 시대가 열렸고 그 영향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났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결과 사회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이 늘어나며 MBTI검사에 관심이 쏠렸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간단하게 분석하여 관찰하고, 서로 공유하는 새로운 놀이가 탄생한 것이다. 이는 마치 과거의 혈액형별 성격론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밀해지고 재미있어졌다.
어떻게 MBTI가 유행하게 되었건 간에 꽤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사실이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온 수많은 아류 성격 검사들이 이를 증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격 검사를 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재미를 찾은 것이다. 다양한 유형을 분석하고 비교하며 궁합을 찾아내는 것 말이다. 그렇다면 이 성격 검사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준 영향이 무엇일까?
MBTI가 우리에게 준 영향
긍정적인 측면으로서, 하나의 놀이가 탄생했다. 사람들은 평생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MBTI는 이 둘 사이에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하게 검사가 재미있다는 것을 넘어 대중들에게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통점을 제시할 수 있다. MBTI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색한 사람과 대화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되었다.
문제는 이를 과도하게 맹신하게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놀이로서 봤을 때 MBTI는 재미있지만 절대로 완벽한 심리검사라고 볼 수는 없다. 어느 정도는 들어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자신을 나타내는 모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로 나온 MBTI에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을 끼워 넣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IxTx인 한 대학생과 내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야, 이는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거니까. 친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너에게 큰 득이 될 거야 그러니 학교에 다닐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어떨까?" 돌아온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IxTx라서 그런 거 못해"라고
나는 꽤 충격을 받았다. 그 대학생은 자신의 삶을 MBTI 성격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안타까운 행동으로 드러났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격들 중에 사회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성격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성격이든 MBTI결과든 우열을 가리고 싶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대학생이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변화는 곧 성장을 의미하고 이 대학생은 스스로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더 나은 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물론 그것은 힘든 일이지만 항상 제자리에 머물 수많은 없는 일이다. 제자리에 머물면 고이게 되고 결국은 썩어가게 되는 운명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MBTI검사 결과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성격에 맞춰서 검사 결과를 바꿀 수 없고, 검사 결과에 맞춰서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은 좀 슬프지 않은가?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은가?
MBTI검사는 단순히 재미로만 즐기자. 단순히 놀이로만 봤을 때는 이렇게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걸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몇몇 소수의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맹신하게 되는 것만은 피하자. 그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생각해 보아라, 더 이상 변화할 수 없다는 말은 매우 절망적인 말이다.
액체 같이 유연한 우리의 성격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MBTI의 틀 속에 들어가 얼려지고 그 성격을 다시 빼내어 보면 단단하게 얼어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나 자신도 내 주변 사람들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몇 없는 독자들도, 항상 긍정적인 목표를 가지고 그에 맞게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