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산달로스의 행보
[구름톤] 단풍톤 기획일지 (2/3) | 부제 : 예선전을 돌파하다 본문
구름톤 - 단풍톤 Carely 기획일지 (2/3)
구름톤 유니브의 끝은 역시 해커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풍톤에 참여하며 팀빌딩, 아이디어 제시, 구현 및 발표까지 일련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바라보며 구름톤 유니브 활동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참여하는 첫 해커톤이니 만큼,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해보고자 합니다.
해당 시리즈는 2024년 구름톤 유니브의 일원으로 단풍톤에 참여했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단풍톤 기획일지 (1/3) | 부제 : 기획자의 눈으로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다
단풍톤 기획일지 (2/3) | 부제 : 예선전을 돌파하다
단풍톤 기획일지 (3/3) | 부제 : 첫 해커톤 마침, 작은 호소
발표를 준비하다
좋은 발표란 무엇일까요? 의도한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발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발표를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당시 세 가지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잘 구성하기, 평가 기준에 맞게 발표하기, 내용 전달 연습을 완벽하게 하기. 11월 23일 예선전이 시작되었고, 제가 해야 할 일은 발표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예선장에 도착하다
단풍톤은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팀이 참여했기에, 지하부터 2층까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70팀이 넘는 가운데, 오직 16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팀이 떨어지는 심사였지만, 발표만 잘 하면 본선은 문제없으리라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발표와 별개로, 첫 해커톤에서 느낀 경험도 재미있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 각종 이벤트, 식사와 간식 등 모두 새롭고 흥미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각 팀의 열정이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데모 부스를 위해서 각자 준비한 것을 보여주었는데, 확실히 단체복을 맞춘 팀이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벤트도 정말 많았는데,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거나 사진을 찍을 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즉석에서 번호를 뽑는 번호팅도 준비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식사도 너무 맛있게 준비되었고, 새벽 시간에는 야식과 몬스터도 지원되었습니다. 지원받은 몬스터와 직접 사 온 몬스터 3병을 마시고 다음 날 심장이 아팠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는 합니다.
본격적으로 발표를 준비하다
발표 준비 과정은 조금 곤혹을 겪었습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계속 고민했지만, 기획 의도를 5분 안에 드러내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내용 또한 뭔가 앞 뒤가 잘 안 맞는 듯한 느낌도 계속 들었기에, 확정을 짓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장 멘토링이었습니다. 예선을 준비하면서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도 빠르게 신청하였습니다. 두 번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모두 발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발표 내용 구성에 있어 명확해진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가족 간병인의 금전적 문제를 부각하지 말고 감정적인 부분 위주로 구성하도록 확정하였습니다.
첫 멘토링에서도 "문제 인식은 좋지만 솔루션의 내용과 약간 어긋나 있다"라는 평을 들었었는데, 현장에 와서야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명확한 흐름이 생기니, 발표가 굉장히 매끄러워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시간이 다가오다
저녁 5시 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신은 몽롱하지만, 머릿속에는 발표 내용을 계속 읊조리며, 꼭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생각만을 했습니다.
조금 단촐했지만 최대한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맨 앞에는 시연을 위한 노트북을 세워두고, 약간 높은 위치에 발표 자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수행한 발표가 시작되었는데, 생각보다 순조로웠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준비한 보람이 있는지, 피곤했음에도 내용을 모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달력에 있어서 부족한 팀이 많이 보였습니다. 목소리의 크기나 발음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시연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는데, 시연을 위해 계속 DB를 조작하거나, 약간의 버그가 보이는 등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너무 많은 기능 때문에 완벽한 구현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발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을 줄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회고합니다.
이에 따라 느낀점 하나는 역시 MVP 구성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능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보여주자. 그것이 해커톤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결과 발표
당시 있었던 해프닝이 있습니다.
현장 발표에서 우리 팀은 떨어졌습니다. 본선전은 무조건 올라 갈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그 실망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모두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밀린 잠을 청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린 뒤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기획이었나? 고심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카톡을 하나 받게된 것입니다. 현장에서 전산오류가 있었고, 우리 팀(43팀)이 조 1위로 올라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본선을 준비할 수 있어 너무 기뻤고, 특히 기획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 팀원들과 다음 목표를 정했습니다. 이제는 수상을 노리고 다음 일주일을 더 열심히 준비하자.
오직 그 생각만을 가지고 다음 일주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3편 본선전에서 계속
'Experience > 9oormthonUNIV'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톤] 단풍톤 기획일지 (3/3) | 부제 : 첫 해커톤 마침 (4) | 2024.12.22 |
---|---|
[구름톤] 단풍톤 기획일지 (1/3) | 부제 : 기획자의 눈으로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다 (6) | 2024.11.30 |
[Experience] 구름톤 유니브 3기 합격 및 오프라인 OT / Singularity or Stagnation? (0) | 202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