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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보내준 싱가포르🇸🇬 - 5 부제 : 본격적인 SQL 다루기 그리고 달 빛 아래에서 만나는 동물들/ (경기대학교 SW프로그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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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보내준 싱가포르🇸🇬 - 5 부제 : 본격적인 SQL 다루기 그리고 달 빛 아래에서 만나는 동물들/ (경기대학교 SW프로그램)

모노산달로스 2023. 8. 23. 21:39

싱가포르 - 5

 

 

 


 

 

2023/08/21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회사로 이동했다. 싱가포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카드를 이용한다. 우리는 NETS 카드를 사용했는데, 카드를 찍으면 SIMPLY GO라고 나오며 탑승할 수 있다. 마스타카드나 비자 카드 또한 카드 뒷면에 와이파이 표시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25달러를 주고 산 카드였는데, 대중교통 이용시 남은 잔액이 즉시 표시되지 않아 조금 불편한 점은 있었다.

 

Azure data studio의 모습

 

오전 시간 내내 MSSQL교육이 이어졌다. 처음 사용하는 플랫폼에 처음 만나는 코드에 약간 당황했지만 금세 자리를 잡고 따라갈 수 있었다. Query문을 작성하면서 데이터 베이스를 맛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추가적으로, Mac에서는 MSSQL을 그냥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DOCKER의 사용법이나 터미널의 활용 또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발 실력을 키우기는 힘들다. 시간이 너무나 짧고 원하는 분야를 고를 수도 없다. 하지만, 마음가짐이나 마인드셋은 배울 수 있다.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직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로 인해서 현재 자신의 실력을 돌아보게 되고,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된다.

 

결론적으로 '올 해 안에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마음에 자리 잡았다. 이미 과거에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무엇을 공부할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는 무엇을 하더라도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실천을 해야 할 때라는 마인드 셋을 얻게 되었다.

 

동남아시아의 국수 요리 락사

 

蝦麵 · 21 Arab St, 싱가포르 199844

★★★★★ · 음식점

maps.google.com

 

회사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며 점심을 먹었다. 술탄 모스크 주변에 락사를 맛있게 파는 가게가 있어 방문했다. 고기와 새우를 같이 넣거나 하나만 넣어서 국수를 만든다. 새우의 경우 미리 껍질의 반 쪽을 까서 주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있다.

 

맛이 상당히 좋았는데, 특히 새우를 좋아한다면 더욱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된다.

 

음료 또한 팔고 있었다 라임주스의 맛이 일품
호텔로 복귀하는 길에 빈티지 옷 가게도 들렀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이트 사파리로 출발하였다. 싱가포르의 나이트 사파리는 말 그대로 밤에 열리는 사파리이다. 평가는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편이었는데, 동물 관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었다.

 

밤에 열리는 사파리지만 완전히 어두워지면 동물을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어 조금 일찍 도착했다. 당시 시간은 6시 30분이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이트 사파리 지도
트램을 타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나이트 사파리는 걸어서 관람하거나 트램을 타고 한 번에 돌 수 있다. 우리는 먼저 트램을 타기 위해 줄을 섰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트램을 타면 사파리 전체를 편하고 빠르게 돌아볼 수 있다. 대신 하나의 동물을 오래 보거나 모든 동물을 보지는 못한다. 간단한 프리뷰의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트램은 상당히 편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동물들을 멀리서 보려니 잘 보이지는 않았고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에 조금 더 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었다.

 

따라서, 사파리를 걸어 다니며 관람을 더 하기로 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이동하기 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매대가 있었는데, 상당히 덥고 습한 날씨 었기에 지체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3 스쿱에 16달러로 가격이 꽤 있었지만, 그 맛은 역시나 훌륭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입구 쪽으로 돌아왔는데, 트램의 줄이 엄청나게 늘어져있었다. 당시 시간은 8시 즈음이었는데, 빨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굴 파트 또한 존재했다 걸어다니면서 더 많은 동물들을 보았다
테즈메니아 데블이 귀엽게 자고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코뿔소 우리 너무나 귀엽다

 

사실은 더운 날씨에 사파리를 걸어 다니면서 조금은 지쳐있었다. 하지만 이 코뿔소를 보니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약 10cm 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코뿔소를 볼 수 있었다. 예약을 하면 먹이를 주는 것도 가능 한 모양.

 

거대한 동물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감상이 컸다. 눈이 크게 뜨여 먹이를 먹는 모습을 계속 집중해서 보았다. 코뿔소 이외에도 코끼리나 하마 같은 동물들이 감명 깊었다. 그리고 맥 혹은 박쥐나 개미핥기 같은 동물들도 기억에 남는다.

 

박쥐는 큰 케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 어두운 밤에 하늘을 날고 벽을 기어 다니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개미핥기는 생각보다 꼬리가 엄청나게 길어서 신기했었다.

 

그렇게 많은 동물들을 보고 호텔로 돌아갔다. 10시에 가까운 시간이 되어 모두 피곤한 상태로 셔틀버스에 올랐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던 나이트 사파리

 

 


 

 

그렇게 다들 지친 채로 지하철 역에서 내렸다. 시간은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 우리는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했기에 맥도널드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 일부 일행은 포장을 해서 먼저 들어가고 남은 세 명이서 식사를 마쳤다.

 

싱가포르의 밤 기온은 정말 시원했었다. 환경의 영향인지, 여행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우리는 호텔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거리를 정차 없이 떠돌며 산책을 하다가, 아직 빛이 켜져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우리는 운 좋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엄청 활기차셨던 싱가포르 현지인분

노래 기계에는 한국 노래도 있었다

 

가게 주인분과 손님들은 너무나 친절했다. 우리를 위해 트럼프 카드 또한 건네주고 노래 예약도 먼저 권유해주셨다. 분명 지쳐있었던 몸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무언가에 재미를 느끼면 피로는 금방 잊히고 그 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분위기에 취하며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싱가포르의 밤거리는 정말 아름답다. 정차 없이 이야기를 하며 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싱가포르에 녹아들어 있었다. 관광지를 찾아가며 관람을 하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정보도 없는 거리를 걸으며 즉흥적으로 아무런 가게에 들어가는 것 또한 이로 말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다.

 

오늘도 또 하루가 저문다

 

내일은 NUS에 방문하는 날이다

 

싱가포르 명문 국립대학의 캠퍼스를 견학하고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기대된다

 

하지만 부푼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평온을 찾으며 눈을 감는다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