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산달로스의 행보
학교에서 보내준 싱가포르🇸🇬 - 7 부제 : 마지막 출근과 칠리크랩 그리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경기대학교 SW프로그램) 본문
학교에서 보내준 싱가포르🇸🇬 - 7 부제 : 마지막 출근과 칠리크랩 그리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경기대학교 SW프로그램)
모노산달로스 2023. 8. 29. 11:10싱가포르 - 7
2023/08/24
회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다. 그동안의 과정을 돌아보자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개발 실력을 키우기에는 너무나 짧았다. 또, 일부 OS를 사용할 수 없거나 사전에 학습 과정이 협의되지 못했기 때문에 효율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려는 게 느껴졌다. 진심을 다해서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 주신 만큼 우리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분명 개발 실력이 많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배운 것은 발전을 위한 열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경험은 내 마음속에 계속해서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개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으면서 수료증을 받았다.
출국 전 날 제네시스라는 IT회사의 직원분이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결론은 하나로 귀결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성취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스스로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대로만 배우고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면 절대 큰 성과를 낼 수 없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면서 나 자신을 꾸준히 성장시켜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발 역량을 키우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로서 많은 정보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결국 돌고 돌아서 내 능력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잘해두면 언제든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억지로 기회를 찾기 위해서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그런 힘을 길러야만 한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고장이 났다. 기계를 사용했는데 충전이 안 되는 상황. 역에 물어보니 카드가 리젝티드 되었으니 새롭게 만들라고 했다.
10달러를 들여 만든 이지링크 카드. 예상치 못한 소비였지만 도라에몽이 너무 귀여워서 화가 사그라들었다.
Mellben Seafood · 232 Ang Mo Kio Avenue 3, St 22, #01-1222, 싱가포르 560232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현지 실장님께서 알려주신 칠리크랩 맛집이다. 싱가포르 대표 음식으로 항상 꼽히는 칠리크랩을 드디어 먹게 되었다.
4명이서 칠리크랩 빅 사이즈, 시리얼 프론, 해물 볶음밥, 미니 번에 기타 음료까지 모두 해서 280달러 정도 나왔다.
새우를 워낙 좋아하기에 시리얼 프론이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칠리크랩은 상상 이상이었는데, 비싼 값어치를 하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다만, 어마어마한 크기와 양념 때문에 깨끗하게 먹기는 힘들다.
처음에는 다들 망설였지만 먹다 보니 요령이 생겨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미니 번도 상당히 맛있었는데, 양념과 함께 먹으면 일품이었다. 싱가포르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비쌌지만 한 번쯤은 꼭 먹어볼 만한 그런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보러 무스타파에 들렀다. 마치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다양한 잡화와 음식들을 파는 큰 대형마트이다. 싱가포르 기념품으로는 TWG티나 바샥커피 그리고 해피히포가 유명하다.
해피히포는 싱가포르에만 있기도 하고 맛과 생김새도 좋아서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과자들을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티나 커피는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나중을 기약했다.
2023/08/25
마지막 일정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유니버셜이여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테마파크는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빠르게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터미네이터가 점검 중이어서 타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른 놀이기구로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또, 중간중간 시간에 맞춰 공연을 하거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개인 휴대폰과 직원 카메라로 모두 찍어준다. 필요하다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입구 스타벅스에 가서 받을 수 있다.
해변과 마찬가지로 햇빛이 엄청나게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선크림을 꼭 챙겨가기를 바란다. 또, 유니버셜 싱가포르 앱으로 미리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크기가 조금 작았다. 11시부터 5시까지 순식간에 모든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구경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다른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 랜드도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이제 출국을 앞두고 있다. 길고 길었던 여정의 끝이 보인다. 다음 글을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기행을 마치도록 하겠다.